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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후임, 미국 추기경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새 교황 레오 14세 시대의 서막

딜라잇1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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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가톨릭 신자들의 시선이 로마로 향했던 며칠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역사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되어 레오 14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좌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가톨릭교회 2천 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미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자리에 오른 레오 14세의 선출 소식에 전 세계는 놀라움과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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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기다림 끝에 울려 퍼진 "하얀 연기"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의 굳게 닫힌 문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외부와의 모든 연락이 차단된 채,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심사숙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005년 베네딕토 16세,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와 비교해도 상당히 짧은 단 이틀 만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 선출의 기쁜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는 교회법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된 투표 과정과 추기경들의 깊은 숙고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Eligo in Summum Pontificem"("나는 교황으로 선출합니다")라고 적힌 투표용지가 제단 앞으로 향하는 추기경들의 손길 하나하나에 얼마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었을까요?

 

세 명의 개표위원이 호명하는 이름과 함께 집계된 표들은 특별한 난로에서 태워져, 첫날 검은 연기로 침묵했던 시스티나 성당에는 마침내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이 순간을 지켜본 전 세계 신자들의 가슴에도 뜨거운 감동과 환희가 함께 피어올랐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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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적인 듯, 미국적이지 않은" 특별한 이력의 교황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시카고 출신으로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사제입니다. 그의 이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페루와의 깊은 인연입니다.

 

1985년 아우구스티누스 선교단에 합류한 이후, 1988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0년 동안 페루 트루히요에서 본당 신부, 교구 관리, 신학교 교사로 헌신했습니다. 이후에도 그의 페루 사랑은 이어져 2014년에는 치클라요 주교로 임명되었고, 2023년까지 그 직을 수행했으며, 심지어 2015년에는 페루 시민권까지 취득했습니다.

 

이러한 특별한 경험 덕분에 그는 "미국 추기경 중 가장 라틴아메리카적인 인물", 동시에 "미국인 중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인물"이라는 독특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미국과 페루, 두 문화권의 이해를 바탕으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된 그의 이력은 앞으로 교회가 직면할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오랜 금기를 넘어선 역사적인 선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교황 선출은 가톨릭교회 2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동안 미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세계적인 영향력 때문에 미국인 교황에 대한 일종의 금기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레보스트 교황은 20년이 넘는 페루에서의 선교 활동과 현지 시민권 취득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황직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교회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더욱 폭넓게 인정하고 포용하는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이번에는 북미 출신 교황이 선출됨으로써 가톨릭교회의 지도부가 지리적으로 더욱 폭넓게 확장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레오 14세,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많은 인파의 환호 속에서, 프레보스트 교황은 전통적인 붉은 교황 망토를 입고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3년 소탈한 모습으로 등장했던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그의 온화한 표정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따뜻한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레오 14세로서의 첫 연설에서 그는 평화, 일치, 그리고 선교적 복음화라는 중요한 주제들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해 온 사회정의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교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다문화적인 배경은 앞으로 가톨릭교회가 직면할 다양한 도전과 과제들을 해결하고,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출신 첫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은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 세계 신자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깊은 통찰력은 교회가 더욱 포용적이고 시대에 발맞춰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뜻을 이어받아, 레오 14세 교황께서 펼쳐나갈 새로운 여정에 깊은 관심과 지지를 보냅니다. 교황님의 지도 아래 가톨릭교회가 더욱 발전하고, 세상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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